김 지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베네트 전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진 만남"이라며 "라샤 아탐니 주한 이스라엘 부대사와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이원재 요즈마 아시아 총괄대표 등 이스라엘을 세계적인 창업 강국으로 만든 벤처캐피탈 관련자들이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와 이스라엘은 많은 공통점이 있다"며 "혁신 스타트업으로 경제 역동성을 살리려는 의지가 특히 닮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세계적 대기업을 보유하지 않은 대신 수천 개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며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스타트업 경영진을 배출한 대학 중 미국 대학을 제외하면 1, 2, 3위가 모두 이스라엘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와 베네트 전 총리 사이에도 공통점이 있었다면서 두 사람 모두 정치와 무관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전문성을 쌓았고, 극단적 대결 정치를 넘어서고자 기득권을 버리고 제3정당을 창당한 경험이 있다"며 "오늘 만남을 계기로 경기도와 이스라엘의 혁신 DNA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이스라엘-경기도, 새싹 기업 협력으로 좋은 기회 창출
이어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을 해외 대학이나 기업에 보내려고 한다. 이스라엘의 대학과 기업에서도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청년들이 혁신 정신을 배울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베네트 전 총리는 “경기도와 이스라엘은 혁신문화, 기업가정신 등 공통점이 많은 만큼 활발한 새싹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호혜적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기도는 이스라엘이 아시아 국가와 최초로 체결한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의 2022년 12월 발효를 계기로 향후 경기도 기업들의 이스라엘 진출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미국과 일본에서 4조 3천여억원의 투자유치를 하고 돌아와 론 디샌티스(Ron DeSantis)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를 만나 혁신동맹을 제안하는 등 멈추지 않는 글로벌 경제 외교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