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을 접견,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및 전후 복구 지원, 문화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 특사 자격으로 방한, 이날 서울시청을 방문했다. .
특히, 지난해 9월 올레나 젤렌스카 재단을 설립해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의료, 교육 분야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인도적 지원금 20만달러(2억6700만원)을 전달하고, 남산타워‧세빛섬‧서울시청사 등지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의 조명을 표출하는 ‘평화의 빛’ 캠페인을 하며, 우크라이나에 일관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시는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시와 교통, 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향후 문화재 복구 지원 등으로 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또한 서울시 문화본부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문화재 보존·복원 △문화시설 운영 △세종문화회관 지하 역사전시실 내 우크라이나어 통·번역 가이드 제공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양국의 문화 교류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시장도 이날 “지금 이 순간에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조국의 평화를 위해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계시는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님께 경의를 표한다”며 “서울시 역시,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한 지지와 함께,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와의 교류 협력 확대를 통해 전쟁으로 파괴된 사회, 경제, 문화, 인프라 복구를 지원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지지의사를 다시 한번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우크라이나의 미래인 아이들의 교육과 의료 분야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는 인도적인 외교의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문화와 언어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며, “오늘 세종문화회관 내 우크라이나 오디오 가이드를 도입하는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국민들이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길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