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KT&G(케이티앤지)에 대해 본업이 견조한 가운데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KT&G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3957억원, 영업이익 316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인삼공사(KCG)를 제외한 단독 실적은 매출 8210억원, 영업이익 23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KT&G의 궐련담배 점유율은 65.7% 기록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궐련 갑당 평균판매단가(ASP)도 면세 채널 회복 기인해 1.0%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기를 포함한 NGP 매출은 20.9% 증가한 1279억원을 달성했다. 수출액은 717억원에 달한다.
부동산 역기저 효과는 부담이 되는 요소다. 수원 부동산 분양 매출이 2021년 5700억원에서 2022년 3800억원, 2023년 1700억원으로 순차적 감소하면서 이에 따른 이익 기여가 현저히 줄어드는 중이다. 전사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심 연구원은 "KT&G는 올해 하반기 향후 3년 간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당 배당금의 지속적 우상향을 비롯해 자사주 소각 등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분양수익 감소는 부담이지만 본업이 견조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발표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다.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