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총리는 김영삼 정부(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김대중 정부(통상교섭본부장, 청와대 경제수석), 노무현 정부(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 이명박 정부(주미 대사)에서도 차관급 이상 고위직을 역임한 것으로 유명하다. 말 그대로 대통령과 국회의원만 빼고 다 해봤다.
보수와 진보 정부를 가리지 않고 능력을 인정받아 중용받은 '행정의 달인'으로 오랜 국정 경험을 가진 원로다. 이에 '정치 초보' 윤 대통령이 초대 국무총리로 한 총리를 지명했을 때,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약점인 국정 경험 부족을 잘 보완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었다.
보수와 진보 정부를 가리지 않고 능력을 인정받아 중용받은 '행정의 달인'으로 오랜 국정 경험을 가진 원로다. 이에 '정치 초보' 윤 대통령이 초대 국무총리로 한 총리를 지명했을 때,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약점인 국정 경험 부족을 잘 보완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었다.
한 총리는 지난해 5월 21일 윤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첫 일정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그는 방명록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약속드립니다.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고 경제와 안보가 튼튼한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국무총리로서 소화해야 하는 국무회의 등의 일정을 제외하고도, 전국을 돌며 기업 규제해결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기자들과의 간담회도 열심히 열고 있다. 역대 총리 중 가장 많은 기자간담회 및 기자회견을 했다는 평가다.
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다양한 위원회 일정도 소화하고 있다.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위원장을 맡아 지난 1년간 전 세계를 돌며 유치활동을 했다. 당초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가 크게 앞섰지만, 이제는 상당 부분 따라잡아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쉬운 점도 물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각종 악재에 적극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실수와 국회 대정부 질문 모르쇠 대응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 관련 외신 기자회견에서 발생한 ‘농담’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한 총리는 윤 대통령과 거의 매주 월요일 주례회동을 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책임총리’까지는 못 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을 적절히 보조하고는 있지만 대통령의 정치적 결정과 행보에 딱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아쉬운 점도 물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각종 악재에 적극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실수와 국회 대정부 질문 모르쇠 대응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 관련 외신 기자회견에서 발생한 ‘농담’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한 총리는 윤 대통령과 거의 매주 월요일 주례회동을 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책임총리’까지는 못 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을 적절히 보조하고는 있지만 대통령의 정치적 결정과 행보에 딱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다만 한 정치권 관계자는 "한 총리가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윤종원 전 중소기업은행장을 임명하려 했지만, 여당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며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윤석열 라인' 검사 출신"이라며 한 총리가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은 처음부터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 총리는 지난 2일 열린 백브리핑에서 지난 1년에 대해 "'변화'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간 주도 경제 △규제 혁신을 통한 투자 주도 성장 △대북 억지력 확보 △국제적 연대 △동맹과의 관계 개선 등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민간 기업들이 (윤석열 정부 이후) 국내에 남아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늘어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총리는 지난 2일 열린 백브리핑에서 지난 1년에 대해 "'변화'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간 주도 경제 △규제 혁신을 통한 투자 주도 성장 △대북 억지력 확보 △국제적 연대 △동맹과의 관계 개선 등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민간 기업들이 (윤석열 정부 이후) 국내에 남아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늘어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