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10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에스피씨아이와 투자금액 630억원, 5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핵심으로 안강 검단산단 내 메탈로센 촉매, 반도체용 전구체 등 반도체용 소재 전문 생산 경주 3공장 증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시의장, 이락우 경제산업위원장, 정성룡․이강희 지역구 의원을 비롯해 이철 ㈜에스피씨아이 대표 및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에스피씨아이는 2009년도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설립한 플라스틱용 촉매 제조 전문 회사로 폴리올레핀(PO)의 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촉매인 메탈로센 촉매를 LG화학, DL케미칼, 롯데케미칼 등 중화학 대기업에 공급하는 강소기업이다.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반도체용 핵심 전자소재(프리커서)를 삼성전자 1차 협력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경주 안강 지역에 제2공장과 최신 설비의 연구소를 신설했다.
투자 규모는 2025년까지 630억원을 들여 경주 안강 검단 일반산단 내 2만5680㎡ 부지에 성장성이 높은 메탈로센 촉매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위한 전용 촉매 공장과 다양한 반도체용 고순도 프리커서 생산을 위해 제3공장을 건립하고 본격 가동 시기인 2026년에는 매출 1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R&D와 직원들의 역량 계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신설되는 공장에는 경주 시민을 우선 채용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며 “우리나라 중화학계의 필수 소재인 메탈로센 촉매를 100% 국산화하고, 다양한 IT 소재를 개발하여 전자재료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핵심 소재의 1인자가 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 안강에 통 큰 투자를 결정해 준 ㈜에스피씨아이 이철 대표와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안강 검단산단을 반도체 소재, 이차전지 등 신 성장 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안강이 경주의 새로운 산업 도시로 발전될 수 있도록 우량 강소기업의 적극 유치와 성공 투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 지원과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투자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