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조3657억원, 영업이익은 12.4% 감소한 7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IBK투자증권 영업익 추정치인 852억원을 밑돌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던 이유는 당초 백화점 사업부 영업이익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수도광열비 및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까지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의류 고성장에 따라 기저가 높고 수도광열비용 증가 및 재산세 부담이 가중되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하반기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데 대전점 영업 재개에 따른 효과와 지누스 판매 회복에 따른 기여도 증가, 면세점 실적 기여도 확대가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