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8월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영지 점검에 나선다. 폭우에 대비해 배수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여성가족부와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는 10일 오전 전북 부안군 신재생에너지파크에서 잼버리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방문 보고회를 연다고 밝혔다.
영지에선 텐트와 취사도구, 샤워장, 화장실, 쓰레기 배출시설 등 참가자들이 이용할 장비와 편의시설 준비 상황을 확인한다. 특히 어린이날 연휴에 내린 비로 발생한 침수 상황과 배수로 정비계획 등을 꼼꼼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 제공하는 식재료 꾸러미(밀박스)를 확인하고, 운영요원들이 먹을 식사를 직접 시식하며 식사 품질도 살핀다.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참가 청소년 입장에서 무엇이 더 필요한지 마지막까지 고민하면서 8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남은 기간 안전한 잼버리·꿈을 키우는 잼버리·한국을 즐기고 누리는 잼버리를 위해 수시로 점검하겠다"며 "배수로를 조기에 정비하고, 안전대책 수립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계잼버리는 1920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지구촌 최대 규모 청소년 축제다. 만 14~17세 스카우트 대원이 야영하며 리더십을 키우는 행사로, 4년마다 열린다. 제25회를 맞은 올해 세계잼버리는 서울 여의도 면적 3배에 달하는 새만금 884만㎡(약 267만평) 부지에서 오는 8월 1~1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