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원숭이를 이용한 비임상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23년 상반기 내 원숭이 18두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원숭이가 사람과 유사한 생체 구조와 행동양식을 가지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수급이 어려울 정도로 원숭이를 활용한 비임상 연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신약과 의료기기의 유효성 평가 및 독성평가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반입된 원숭이는 30일 이상의 검역을 통과 후 실험동물전임수의사의 수의학적 관리로 건강 상태가 철저히 관리되어 실험 결과의 신뢰성을 높일 것이다.
케이메디허브의 원숭이 연구 전문성과 독보적인 영상 장비를 이용해 뇌 질환, 당뇨, 신경 독성 등 다양한 질환군에 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원숭이의 복지를 위해 원숭이 전용 플레이 그라운드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원숭이의 복지를 향상하게 시킬 예정이다.
한편 사육관리가 어렵지만, 사람과의 유사성이 뛰어난 원숭이 비임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케이메디허브는 2022년부터 영장류 비임상도 지원하고 있다. 당초 상반기 4수·하반기 10수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기업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내 18수를 반입하도록 서두르고 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영남권 유일하게 원숭이 실험이 가능한 케이메디허브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실험동물 원숭이를 확보한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라며 “원숭이를 이용한 의료 제품의 유효성 검증도 활발히 지원해 치매 등 뇌 질환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