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7~8일 韓 방문…국제 정세 의견 교환 기회"

2023-05-0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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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일 이달 7~8일 방한한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가나를 방문 중으로 이날 현지에서 기자단에게 이처럼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의 가속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해 마음을 트고 의견을 교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으로 정상 간 상호 방문하는 '셔틀 외교'의 재개라고 평했다.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9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당시 총리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석한 이후 5년 만이다. 셔틀 외교를 통한 방한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한·일 두 정상은 올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으로 경제와 안보 부문에서 협력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워싱턴선언을 발표했다. 한·일 정상은 이를 바탕으로 한·일, 한·미·일의 연계를 논의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8일에는 한국을 그룹A(옛 화이트국)로 재지정했다. 양국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 등 경제 및 안보 연계안을 논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19일부터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도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 정상회의에 맞춰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두 달 정도의 짧은 기간에 한·일 정상이 모두 세 차례 서로의 나라를 방문한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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