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는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치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의 진상조사는 아직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저희도 진상조사를 해서 조치를 하고 싶은데 실제로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나 상황이 되지 못하는 거 여러분도 잘 아시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탈당 조치는 고려하느냐',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당무감사위 조사를 요청한다고 하는데 민주당은 특별한 조치가 없느냐', '송영길 전 대표 귀국 이후에 연락 취해봤느냐'는 질문에는 따로 답하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7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수사기관의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