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방미] '영업사원 1호' 尹, 방미 이틀 만에 44억 달러 투자 유치

2023-04-26 06:00
  • 글자크기 설정

첫날 넷플릭스 3조3000억원, 투자신고식서 美 6개 첨단기업 2조5000억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프로야구 시구 영상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에게 보여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이틀 만인 25일(현지시간) 현지 첨단기업 6개사의 19억 달러(약 2조5000억원)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남은 방미 기간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로 적극적인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한다는 각오다. 또 윤 대통령은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담은 별도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양국 안보 강화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에서 우리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청정수소, 반도체, 탄소중립 등 첨단 기술동맹 강화를 위한 경제 행보에 나섰다.

특히 투자신고식에서 에어 프로덕츠와 플러그파워, 온세미컨덕터, 그린트위드,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 이엠피벨스타 등 6개사로부터 19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전날 넷플릭스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 투자까지 방미 2일 만에 44억 달러(약 5조8000억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들 CEO에게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이들 6개사는 향후 청정수소, 반도체, 탄소중립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생산시설을 국내에 건설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윤 대통령은 현지 숙소인 미국 대통령 영빈관(블레어하우스)에서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와 경영진을 접견한 바 있다.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일정이자, 윤 대통령의 방미 첫 공식 일정이었다. 

서랜도스 CEO는 "향후 4년 동안 25억 달러를 K콘텐츠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 쇼의 창작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넷플릭스와의 투자 논의에 대해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적극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양국 주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양국의 첨단산업 기업인 180여 명이 운집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등에 참석했다.
 
아울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있는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 지구 환경 관측 위성 기구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우주 탐사 공동의향서'를 체결해 우주 경제 선점을 위한 양국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24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외교·안보 의제에 대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 방안을 논의하고, 별도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보다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