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5박7일 미국 국빈 방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민‧관이 힘을 모아 미국의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노골적인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뚫고 한‧미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의 24일 출국과 함께 122개사도 함께 미국으로 향한다. 대기업 19개사, 중견기업 21개사, 중소기업 64개사와 14개 경제단체 및 협회, 공기업 4개사 등이다. 현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이자, 50여명 수준이던 박근혜·문재인 정부의 두 배가 넘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가 모두 참여한다. 이는 2003년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의 경제외교 의미를 '첨단 기술동맹 강화'로 압축했다. 핵심 키워드는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첨단 과학기술 협력 △수출확대‧투자유치 등이다. 윤 대통령은 주요 경제행사들에 적극 참석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본분을 다한다는 각오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투자신고식 및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다. 한국에서 10대 그룹 총수 대부분이 참석하고, 미국에서도 퀄컴, 램리서치, 코닝, 보잉, 록히드마틴, GE, GM, 모더나, 바이오젠, 테라파워 등 주요 기업 대표가 함께한다.
양국 주요 기업들이 상대국에 어느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어지는 '한‧미 첨단산업포럼'에서는 양국 170여 기업이 모여 미래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26일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 공식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이 자리에서 영업기밀 공개‧초과이익 환수와 같은 '반도체지원법' 독소조항을 최소화하고, 현대차그룹 등의 IRA 보조금 배제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 수석은 두 법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 이 분야에 대해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면서도 "큰 틀에서 어떤 포괄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필요하다면 논의는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27일 열리는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는 한국의 CJ, SLL, 왓챠와 미국의 넷플릭스‧월트디즈니 등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콘텐츠 산업 발전에 의견을 모은다. 미국영화협회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대통령실은 "미국영화협회 회장단과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워싱턴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과 간담회를 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의 반도체·항공우주·방위산업·에너지·바이오·모빌리티 기업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모든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구체적인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 대통령이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언급한 만큼, 물리적인 핵 배치는 없지만 협의 수준은 나토 이상으로 높이는 '한국식 핵공유'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윤 대통령은 27일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양국 동맹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24일 출국과 함께 122개사도 함께 미국으로 향한다. 대기업 19개사, 중견기업 21개사, 중소기업 64개사와 14개 경제단체 및 협회, 공기업 4개사 등이다. 현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이자, 50여명 수준이던 박근혜·문재인 정부의 두 배가 넘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가 모두 참여한다. 이는 2003년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의 경제외교 의미를 '첨단 기술동맹 강화'로 압축했다. 핵심 키워드는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첨단 과학기술 협력 △수출확대‧투자유치 등이다. 윤 대통령은 주요 경제행사들에 적극 참석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본분을 다한다는 각오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투자신고식 및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다. 한국에서 10대 그룹 총수 대부분이 참석하고, 미국에서도 퀄컴, 램리서치, 코닝, 보잉, 록히드마틴, GE, GM, 모더나, 바이오젠, 테라파워 등 주요 기업 대표가 함께한다.
양국 주요 기업들이 상대국에 어느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어지는 '한‧미 첨단산업포럼'에서는 양국 170여 기업이 모여 미래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26일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 공식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이 자리에서 영업기밀 공개‧초과이익 환수와 같은 '반도체지원법' 독소조항을 최소화하고, 현대차그룹 등의 IRA 보조금 배제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 수석은 두 법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 이 분야에 대해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면서도 "큰 틀에서 어떤 포괄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필요하다면 논의는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27일 열리는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는 한국의 CJ, SLL, 왓챠와 미국의 넷플릭스‧월트디즈니 등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콘텐츠 산업 발전에 의견을 모은다. 미국영화협회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대통령실은 "미국영화협회 회장단과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워싱턴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과 간담회를 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의 반도체·항공우주·방위산업·에너지·바이오·모빌리티 기업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모든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구체적인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 대통령이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언급한 만큼, 물리적인 핵 배치는 없지만 협의 수준은 나토 이상으로 높이는 '한국식 핵공유'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윤 대통령은 27일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양국 동맹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