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추미애 '마약정치' 발언에 "근절 노력 방해가 마약정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마약을 근절하려는 노력을 방해하려는 것이 ‘마약 정치’”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법의날’ 기념식에서 “마약은 정치를 모른다. 청소년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마약을 잡겠다는데 거기에 정치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의 이번 발언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마약정치 비판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미애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한 장관을 향해 “마약 정치로 주목받으려는 조급함이 자꾸 보인다. 정치하고 싶으면 내려와서 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한 장관도 이날 “마약 정치라는 얘기는 추 전 장관이 새로 만든 신조어인가 보다”라고 말하고 “‘검찰이 마약 수사를 하면 민주당에 신고해달라'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 등의 말이 마약 정치에 어울리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 경찰에 '마약 투약' 자수한 30대 래퍼, 식케이 확인
• 티아라 아름, 마약 투약 루머 셀프 해명하며 남편 저격..."부끄럽지 않게 살아"

이어 “누가 잡든 확실하게 잡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청소년에게까지 마약이 번지는 상황에서 정치를 논할 문제가 아니고 최대한 신속하고 강력하게 근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중대하고 국민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인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검찰이 수사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