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확장억제와 사이버 협력, 해외 원조 등에 논의하고 결과물을 발표하기로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북 확장억제와 관련 별도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장억제가 별도 성명에 담긴다면 이는 한미 동맹 7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은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대북 확장억제 관련 질문에 대해 "한미 두 정상은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에 대해 확장억제 문제를 다루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라며 "지난 70년을 축하하고 향후 70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개발하는 시점에 이뤄졌고 두 정상은 이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또 최근 한일관계 움직임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에도 결단력과 용기를 보였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의 방문으로 양국의 경제 및 인적 유대가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바이든 정부 2년 동안 한국은 미국에 1000억달러(133조 5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이 투자엔 삼성 반도체 공장, 현대차 전기차 공장 건설, SK의 대규모 신규 투자 및 배터리 공장 설립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사이버 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위기 등에 대해 다루고 26일 결과물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P 통신 등 외신은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두 정상이 북한 인권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