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을 디지털헬스케어 선두 기관으로 만들겠습니다.”
김영태 제19대 서울대병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기술과 의료를 접목한 ‘K-디지털 의료’를 선도해 의료비를 낮추면서 의료서비스의 질은 높이는 ‘가치 기반 의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고가의 신약이 쏟아져 나오면서 중증 희귀·난치 질환 치료 가능성은 커졌지만, 의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디지털헬스케어가 의료 서비스의 질적·경제적 문제를 해소할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 속에서 환자와 의료진은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건강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한다”며 “이를 통해 예방의학을 활성화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병원장은 K-디지털 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데이터 클라우드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이 축적한 의료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디지털 웨어하우스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데이터 활용 및 보안 문제도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의료기관의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김 병원장은 “디지털 미래병원이 성공하려면, 의료기관 사이의 네트워크가 상당히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국에 산재한 공공의료기관을 수평적으로 연결하고 서울대병원의 의료전산정보와 진료프로토콜, 교육 및 연구프로그램 등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디지털 혁신은 어린이병원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김 병원장은 “가장 낮은 연령대의 환자부터 성장과 노화에 따라 종적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아 희귀질환 및 정신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병원장은 이날 공공의료·필수의료를 강화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소아과와 산부인과 등 기피 분야로 꼽히는 진료과에서도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진 확보 위원회를 구성해 여러 개선안을 도출하고, 정책제안까지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6일 취임한 김 병원장은 오는 2026년 3월 5일까지 3년간 서울대병원을 이끈다. 그는 지난 1996년부터 서울대 의과대학에 재직했으며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의생명동물자원연구센터장, 서울대병원 폐암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김영태 제19대 서울대병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기술과 의료를 접목한 ‘K-디지털 의료’를 선도해 의료비를 낮추면서 의료서비스의 질은 높이는 ‘가치 기반 의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고가의 신약이 쏟아져 나오면서 중증 희귀·난치 질환 치료 가능성은 커졌지만, 의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디지털헬스케어가 의료 서비스의 질적·경제적 문제를 해소할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 속에서 환자와 의료진은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건강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한다”며 “이를 통해 예방의학을 활성화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의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김 병원장은 “디지털 미래병원이 성공하려면, 의료기관 사이의 네트워크가 상당히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국에 산재한 공공의료기관을 수평적으로 연결하고 서울대병원의 의료전산정보와 진료프로토콜, 교육 및 연구프로그램 등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디지털 혁신은 어린이병원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김 병원장은 “가장 낮은 연령대의 환자부터 성장과 노화에 따라 종적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아 희귀질환 및 정신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병원장은 이날 공공의료·필수의료를 강화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소아과와 산부인과 등 기피 분야로 꼽히는 진료과에서도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진 확보 위원회를 구성해 여러 개선안을 도출하고, 정책제안까지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6일 취임한 김 병원장은 오는 2026년 3월 5일까지 3년간 서울대병원을 이끈다. 그는 지난 1996년부터 서울대 의과대학에 재직했으며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의생명동물자원연구센터장, 서울대병원 폐암센터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