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과 미국 동물병원 프랜차이즈 밴필드는 미국 반려견과 반려묘의 평균 기대수명이 각각 12.69, 11.18세 라는 연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비만이 반려동물 기대수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이라 소개하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밴필드 동물병원을 방문한 반려견 1329만여 마리와 반려묘 239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연도별 개와 고양이의 크기 및 품종별 기대수명 [사진=로얄캐닌]
조사 결과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소형견이 13.53세로 기대수명이 가장 길었고, 초소형견(13.36세), 믹스견(12.71세), 중형견(12.7세) 이 그 뒤를 이었다. 그에 비해 반려묘는 믹스묘(11.12세)가 품종묘(11.54세)로 반려견보다 기대수명이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 간격과 성별에 따른 개와 고양이의 기대 수명 [사진=로얄캐닌]
특이한 점은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암컷 기대수명이 수컷보다 길었다는 점이다. 반려견은 암컷이 12.76세로 수컷(12.63세)보다 약간 높았지만, 반려묘는 암컷이 11.68세, 수컷이 10.72세으로 약 1년이나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반려견과 반려묘의 수명에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도 나왔다. 분석 결과 비만인 반려견 기대수명은 11.71세로 정상 체중의 반려견(13.18세)보다 1.47년 짧았다. 또 과체중 반려묘의 기대 수명은 13.67세로 비만 반려묘(12.56세)보다 1.11년이나 긴 것으로 나타났다.
곽영화 로얄캐닌 책임수의사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질병의 초기 발견 확률을 높여주고, 수의사와의 상담은 적정 체중 관리 등의 예방적 접근을 도와주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에 주치의를 두고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등 보호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