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화성 명소 용연(龍淵) 깔끔하게 새 단장

2023-04-20 12:41
  • 글자크기 설정

정비공사 마무리하고 시민들에게 개방

영화동 일원 침수 피해 방지 위해 방류관로 추가 매설

정비공사를 마치고 개방한 용연의 모습. [사진=수원시]

경기 수원시는 지난 1월 시작한 용연 정비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20일 밝혔다.

호안석(湖岸石)을 정비하고 연못 주변에 잔디를 심고 안전 난간·관수시설 등을 설치했다. 전에도 아름다웠던 용연이 정비공사 후 한결 깔끔해졌다.

 용연은 몇 년 전부터 수원시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용연과 방화수류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연못 주변으로 진입해 긴 시간 머무르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녹지 훼손 토양 침식 등 문제가 발생했다. 관광객이 연못에 빠질 우려도 있었다.

 수원시는 용연을 정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문화재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수원화성의 문화재로서 정체성과 수원의 대표 관광지로서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정비 계획을 마련했다. 올해 1월 공사를 시작해 3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수원화성사업소 관계자는 “용연 주변이 푸릇푸릇한 잔디로 덮였고 연못 물도 맑아졌다”며 “새 단장을 마친 용연에 많은 시민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영화동 일원 침수 피해 방지 위해 방류관로 추가 매설
경기 수원시는 영화배수분구 종착지인 축만제 방류부에 길이 460m 방류관로를 추가 매설하고 기존 방류구에 있는 관로(길이 595m)는 개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영화동 효원빌라 일원과 화산지하차도 일원은 지난해 6월 29~30일(누적 강우량 330.2㎜) 8월 9~10일(강우량 322.2㎜) 두 차례 침수됐고 영화동·화서2동에서 이재민이 발생했다.

1차 침수피해 발생 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상습 침수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고 지난해 11월 ‘영화동 일원 침수 해소 등 4개소 하수관로 정비공사 기본·실시 용역’을 시작했다.

수원시는 지난 11일 영화동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영화동 침수해소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사업 장·단기 계획과 진행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한 후 의견을 수렴했다.

수원시는 숙지공원에서 화서공원에 이르는 구간(팔달구 화서동 452번지 일원)에 길이 701.6m 하수관로를 매설하는 ‘관로정비계획’을 수립했었지만 “통신선로·전력설비 등 지장물을 이설로 인해 공사 착수가 지연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자 계획을 변경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침수해소사업으로 상습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주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