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웃돈 英 물가...원·달러 환율 1329.5원 개장

[사진=연합뉴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1%로 시장예상치(9.8%)를 웃돌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개장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25.7원)보다 3.8원 오른 1329.5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달러화는 긴축긴장감의 고조에 따른 미 국채금리 강세 영향으로 상승마감했다.  영국 CPI 발표결과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모건 스탠리는 유럽중앙은행의 5월 기준금리 전망을 25bp(1bp=0.01%포인트) 올리는 것으로 수정했다. 이에 2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6bp까지 올랐다. 미기준금리를 예측하는 FedWatch는 미연방준비기금이 5월과 6월 연속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29.7%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도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당국 경계가 유입돼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물가수준이 쉬이 잡히지 않아 미국의 물가 또한 쉽게 안정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강달러 기조를 이어가는 요소다. 반면 당국의 미세조정 개입은 그 폭을 제한하는 요소다. 또 과거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통화스와프 체결로 1320원 후반 구간에서 환율이 급락했던 경험도 있다. 이를 기억하는 투자자들의 기억이 반영돼 원화가치를 보호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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