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초점] 韓 팬들이 사랑한 시리즈 영화 대거 개봉…극장 활기 찾을까

2023-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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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봉하는 시리즈 영화 [사진=해당 영화 포스터]

극장은 코로나19 여파와 관람료 인상 등으로 기세가 꺾였다. 2억1000만명대의 관객수를 유지하던 2019년에 비해 현재는 절반 수준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3월 극장 전체 매출액은 800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월의 63.2% 수준이었다. 3월 전체 매출액은 전월 대비 15.9%(110억원)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6.2%(530억원) 늘었다. 3월 전체 관객 수는 748만명으로 2019년 3월의 51.0% 수준이었고, 전월 대비로는 16.4%(105만명)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7.0%(468만명) 늘었다.

올해 3월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매출액 339억원(관객 수 327만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 관객 수가 증가했다. 경쟁작 부재 속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일로부터 3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 3월 매출액 100억원 이상을 동원한 미국영화와 한국영화가 없었던 탓에 2019년 3월과 비교해서 전체 매출액은 36.8%(465억원), 전체 관객 수는 49.0%(720만명) 감소했다.

따뜻한 봄 날씨와 달리 극장 분위기는 썰렁하기만 하다. 이 가운데 5월 극장가는 한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시리즈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누적 190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 새 시리즈인 '범죄도시3', 팬데믹 기간에도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분노의 질주'의 새 시리즈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그 주인공이다.

5월 3일 개봉하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시리즈의 흥행사를 완성한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간 선보여 온 제임스 건 감독 특유의 센스 있는 유머와 인간미 가득한 감성, 독창적인 연출 스타일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개봉한다. '돔'(빈 디젤) 패밀리가 운명의 적 '단테'(제이슨 모모아)에 맞서 목숨을 건 마지막 질주를 시작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전 시리즈에 걸쳐 한국에서 흥행 불패를 이어가는 작품인 만큼 신작 역시 관객들의 발길을 붙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나우 유 씨 미: 마술 사기단' '타이탄' 등을 연출한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빈 디젤, 제이슨 모모아, 제이슨 스타뎀, 샤를리즈 테론, 브리 라슨, 미셸 로드리게즈, 성 강 등 시리즈 최강의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상반기 개봉을 예고한 '범죄도시3'는 대체 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범죄도시'를 연출한 이상용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대체 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부서를 이동한 뒤 펼쳐지는 이야기로,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더 커진 범죄소탕 작전을 다룬다. 무엇보다 더욱 확대된 '범죄도시' 시리즈 세계관과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빌런의 등장으로 기존 시리즈와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오랜 시간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시리즈 영화들인 만큼 위축된 극장가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영화 팬들,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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