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금이 2021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연속 배당 상장사 수는 늘어 코스닥 시장에도 안정적인 주주친화정책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 594개사는 지난해 2조180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전년(2조2040억원) 대비 1.2% 소폭 줄어들었지만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같은 기간 589개사에서 594개사로 늘었다.
시가배당률은 1.883%로 같은 기간 0.437%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코스닥 평균 시가배당률은 2015년 이후 7년만에 국고채 수익률을 하회했다.
평균 배당성향은 전년(26.9%)보다 2.9%포인트 오른 29.8%를 기록했다. 산출 대상법인들의 평균 당기순이익이 2021년 221억원에서 2022년 209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배당법인 연간 주가는 평균 21.5% 하락하며 코스닥지수 하락폭(-34.3%)보다 양호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 관계자는 “배당실시법인 과반수가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는 등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 코스닥시장의 배당기반 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배당사가 우수한 장기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