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양적 완화 정책을 유지해서 2% 물가상승률 목표에 다가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근로자 임금 측면에서 "일부 긍정적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기업들에게 임금 인상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재계에서 임금 인상 소식이 들리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총재는 이어 "2% 물가상승률 달성은 시간이 걸린다"고 하면서도 "양적완화를 계속해 물가 목표 달성에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2013년 일본 정부와 BOJ가 맺은 공동성명에 대해서는 "적절하다"고 평가하며, "(물가상승률) 목표를 즉각적으로 수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해당 공동성명은 정부와 BOJ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물가상승률 2%를 이른 시기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BOJ의 국채 매입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BOJ의 국채매입은 재정자금 조달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매입은 어디까지나 2% 물가상승률 안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필요성에 의해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