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국내 철강 제품 가격은 여전히 고공 행진 중이다.
국내 제철소와 제강사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제조사의 출하 가격 인상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더해 최근 일부 제강사가 산재사고로 일주일간 생산을 중단하면서 철강 제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철강 시황은 건설·조선업계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국내 시장에서 철근 도매 현금 가격은 t(톤)당 104만원으로 올해 초 102만원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2월 중순 98만원까지 내린 것을 고려하면 2분기 들어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반면 4월 평균 철광석 가격은 t당 120.53달러로 전년 동기(t당 139.68달러) 대비 13.7% 하락했으며 전 분기(t당 123.61달러)와 비교해도 3.27% 떨어졌다.
철강 제품 가격이 철광석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원인은 감소한 국내 생산량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내 조강 생산량은 1068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철근 생산량은 80만4000t으로 49.1%, 열연은 130만t으로 52.1% 줄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철근 시장 점유율에서 약 6%를 차지한 환영철강이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산재사고로 인해 가동을 중단하면서 철강 제품 가격 상승 압박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올해 조강 생산 목표를 전년 대비 200만t 하향 조정하면서 감산에 돌입한 상태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공급 물량이 빠듯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생산량을 줄고 철강 제품 가격은 고공 행진하는 만큼 값싼 중국산 철강 제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지난 1~2월 철강재 수입량은 259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철강재를 포함한 2차 가공품과 원·부자재 철강 제품 전체를 의미하는 전철강 수입은 371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철강업계 감산과 생산 중단 영향은 철근·열연시장을 넘어 조선용 후판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국내 후판 생산량은 66만t으로 전년 대비 57.1% 감소했다. 지난해 역대급 수주 실적을 올린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독(Dock)은 이미 100% 수준으로 가동 중인데 국내 후판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상반기 후판 협상에서 제철소가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요인이 발생했다.
2020년 하반기 t당 65만원 수준이었던 조선용 후판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3차례 연속 인상됐으며 하반기 10만원 수준을 인하하면서 t당 1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후판 가격이 10만원 인상되면 조선 3사의 원자재 비용 부담은 최소 4000억원 늘어난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45.7% 감소하면서 조정기에 들어선 조선업계로서는 국산 후판 가격이 추가로 인상된다면 물류비, 관세, 유동성 등 불이익이 있더라도 중국산 후판 도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아슬아슬하게 공급량이 수요를 맞추는 상황인데 2분기 중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기간이 반드시 온다”며 “이때는 제철소와 제강사들이 제품 가격을 크게 인상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철소와 제강사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제조사의 출하 가격 인상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더해 최근 일부 제강사가 산재사고로 일주일간 생산을 중단하면서 철강 제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철강 시황은 건설·조선업계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국내 시장에서 철근 도매 현금 가격은 t(톤)당 104만원으로 올해 초 102만원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2월 중순 98만원까지 내린 것을 고려하면 2분기 들어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반면 4월 평균 철광석 가격은 t당 120.53달러로 전년 동기(t당 139.68달러) 대비 13.7% 하락했으며 전 분기(t당 123.61달러)와 비교해도 3.27% 떨어졌다.
여기에 더해 국내 철근 시장 점유율에서 약 6%를 차지한 환영철강이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산재사고로 인해 가동을 중단하면서 철강 제품 가격 상승 압박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올해 조강 생산 목표를 전년 대비 200만t 하향 조정하면서 감산에 돌입한 상태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공급 물량이 빠듯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생산량을 줄고 철강 제품 가격은 고공 행진하는 만큼 값싼 중국산 철강 제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지난 1~2월 철강재 수입량은 259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철강재를 포함한 2차 가공품과 원·부자재 철강 제품 전체를 의미하는 전철강 수입은 371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철강업계 감산과 생산 중단 영향은 철근·열연시장을 넘어 조선용 후판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국내 후판 생산량은 66만t으로 전년 대비 57.1% 감소했다. 지난해 역대급 수주 실적을 올린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독(Dock)은 이미 100% 수준으로 가동 중인데 국내 후판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상반기 후판 협상에서 제철소가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요인이 발생했다.
2020년 하반기 t당 65만원 수준이었던 조선용 후판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3차례 연속 인상됐으며 하반기 10만원 수준을 인하하면서 t당 1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후판 가격이 10만원 인상되면 조선 3사의 원자재 비용 부담은 최소 4000억원 늘어난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45.7% 감소하면서 조정기에 들어선 조선업계로서는 국산 후판 가격이 추가로 인상된다면 물류비, 관세, 유동성 등 불이익이 있더라도 중국산 후판 도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아슬아슬하게 공급량이 수요를 맞추는 상황인데 2분기 중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기간이 반드시 온다”며 “이때는 제철소와 제강사들이 제품 가격을 크게 인상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