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이 전 대표의 장인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이낙연 전 대표는 우리 당의 큰 어른이자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께) 심심한 위로 말씀드린다. 상을 잘 치르시고 나면 대한민국의 정치를 위해서 언젠가 애써주실 것을 저희는 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를 만나게 되면 어떤 말을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오늘 조문하는 자리기 때문에 (정치적인) 말을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따뜻한 위로 말씀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또 개딸(개혁의 딸)들의 이 전 대표에 대한 영구 제명 문제를 두고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이미 단호하게 견해를 밝힌 바가 있다"며 "모두 한마음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빈소에 약 30분간 머무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이 전 대표님 빈소에 와서 조문하고 주로 근황을 여쭤봤다"며 "강연도 하시고 책도 쓰고 계시다 들어 책의 내용에 대해서도 말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당에 대한 조언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제가 막 시민운동 하다 당에 들어왔을 때가 2007년쯤이었는데 그때 3선 의원이었고 당시 이 전 대표님과 저와 노웅래 의원이 대통합민주신당 공동대변인을 맺은 인연이 있어 오늘도 그 인연을 잠깐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출국하시기 전까지) 따로 뵐 기회가 없을 수도 있으니 저도 4월 말까지 (원내대표) 임기를 잘 마치겠다고 했고 이 전 대표도 잘하라 격려의 말씀 해주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