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14년 만에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LG전자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49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20조417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LG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에 비교해서는 감소했지만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LG전자는 작년 1분기(영업이익 1조9429억원)에 일시적인 특허 수익(약 8000억원)이 포함됐던 점을 감안하면 사업 수익성은 오히려 10∼20% 강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하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8% 급감한 6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발목 잡은 건 주력인 메모리 업황 악화 때문이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34.3% 상회하는 실적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1조1149억원이었다. 1월 말까지만 해도 증권가는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 못 미칠 것으로 봤다. 하지만 3월 이후 물류비와 재고가 안정적인 흐름을 타면서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달성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기도 했다.
LG전자는 "특히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워룸' 등을 선제 운영하며 사업 구조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매출 중심의 성장 전략도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기업간거래(B2B) 비중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효율·친환경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조기에 파악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볼륨존(Volume Zone·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영역)에 해당하는 제품군을 강화하며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응하는 등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견조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세부 사업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를 비롯해 모든 사업부가 흑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장 사업은 작년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한 데 이어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매출과 수주 모두 호조를 보인 덕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의 경우 가전, TV 수요 회복과 전장 사업부의 비용 감소 효과로 본격적인 이익 증가세가 가능할 것"이라며 "전장 수주잔고 측면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전자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49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20조417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LG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에 비교해서는 감소했지만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LG전자는 작년 1분기(영업이익 1조9429억원)에 일시적인 특허 수익(약 8000억원)이 포함됐던 점을 감안하면 사업 수익성은 오히려 10∼20% 강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34.3% 상회하는 실적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1조1149억원이었다. 1월 말까지만 해도 증권가는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 못 미칠 것으로 봤다. 하지만 3월 이후 물류비와 재고가 안정적인 흐름을 타면서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달성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기도 했다.
LG전자는 "특히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워룸' 등을 선제 운영하며 사업 구조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매출 중심의 성장 전략도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기업간거래(B2B) 비중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효율·친환경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조기에 파악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볼륨존(Volume Zone·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영역)에 해당하는 제품군을 강화하며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응하는 등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견조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세부 사업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를 비롯해 모든 사업부가 흑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장 사업은 작년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한 데 이어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매출과 수주 모두 호조를 보인 덕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의 경우 가전, TV 수요 회복과 전장 사업부의 비용 감소 효과로 본격적인 이익 증가세가 가능할 것"이라며 "전장 수주잔고 측면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