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16.16포인트(0.49%) 상승, 29.94포인트(0.25%) 하락한 3312.56, 11859.48로 장을 마쳤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2.54포인트(0.31%) 상승, 18.56포인트(0.76%) 하락한 4103.11, 2421.65에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5558억, 선전 7688억 위안으로 총 1조3246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6% 가량 증가했다. 외국인 자금은 6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7.13억,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29.37억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총 36.5억 위안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 흐름은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원유 감산 소식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 여파에 페트로차이나(601857.SH)가 3% 가까이 오르는 등 에너지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외 통신, 은행 대형주들도 대거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날 미국증시에서 테슬라가 수익성 악화 여파에 급락한데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의향을 나타내는 중국 자동차소비지수가 하락한 영향에 비야디(002594.SZ)를 비롯한 자동차업종과 CATL(300750.SZ) 등 배터리업종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현지 증권사 궈타이쥔안증권은 "현재 정책, 형세, 자금, 분위기, 밸류에이션 및 시장 등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볼 때 시장 추세가 전혀 명확하지 않다"며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과 '2차 바닥 탐색' 가능성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이다"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3%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다음 주 14일 발표될 중국 1분기 경제 성장률의 경우, 현지 기관들은 4% 안팎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06위안 내린 6.869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