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도지사는 지난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내수 활성화 대책에 대해서 “도 차원에서도 내수 경기를 진작하기 위한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관광, 소비, 소상공인 분야 등에 대한 입체적인 대책을 만들고 필요 시 추경까지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또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통영에서 열린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한산대첩교 추진을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기회에 지역의 숙원사업인 한산대첩교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예타 면제 등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한산대첩교는 통영 도남동과 한산도를 잇는 해상교량으로서 거제 연초면까지 이어지는 노선이 국가간선도로망 확충 계획에 반영돼 있는 상황이다.
이어 박 도지사는 “지방대학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은 필수이며, 도립대학의 존재 이유는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도립 남해‧거창대학부터 빠른 시일 내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상반기 중 절차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경남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도정설명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도의 역할은 중앙정부가 경남의 현안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고, 시군이 중앙정부에 건의할 일이 있으면 심부름을 하고 해결을 해주는 것”이라며 향후 도정설명회를 정례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올해 개최되는 하동세계차엑스포와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비롯한 각종 축제, 행사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하고 경남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이번 달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창원의 S-BRT와 관련해서 “S-BRT 노선 상의 중앙분리대 등 도로 조경, 자전거 도로 문제는 계획도시로서의 녹지의 가치, 시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국토안전관리원, 중대시민재해시설물 합동 점검 나서
- 도로, 항만, 터널 등 6개소 집중 점검
지난 3월 27일부터 시작된 이번 점검은 경남도가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해 2022년 11월 국토안전관리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시설물 안전관리 전문기관을 통한 도내 중대시민재해 대상시설물의 안전관리 강화로 한층 더 높이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합동점검반은 경남도 중대재해예방과장을 총괄로 3개반 27명(도 12명, 국토안전관리원 15명)으로 편성해 봄 행락철 상춘객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의 시설물 6개소(도로시설 4, 항만시설 2)를 선정하여 집중 점검하고 있다.
점점대상 도로시설은 노량터널(하동군), 대평교(진주시), 부평교(고성군), 월계교차로 옹벽(창원시) 등 4개소이며, 항만시설은 통영항 동호항 남방파제(통영시), 삼천포항 신항부두(사천시) 등 2개소이다.
주요 점검사항으로 터널·옹벽은 주변지반의 세굴·융기·침하 발생 여부, 배수구 막힘 및 배수시 흙, 모레 유출여부를 점검하고 교량은 배수시설 및 신축이음의 파손 여부, 받침부 및 교대·교각의 균열 여부 등을 살피며, 항만시설은 시설물 침하·전도·활동·균열, 피복석 및 소파시설 유실 및 파손 등을 점검한다.
특히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도로시설을 관리하는 경상남도 도로관리사업소와 항만시설을 관리하는 경상남도 해양항만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설물 점검자 안전수칙과 시설물 안전점검 방법 등에 대한 정보 교류를 병행했으며, 국토안전관리원에서는 3D스캐너를 활용한 교량 점검을 시연하는 등 향후 첨단기술을 활용한 시설물 합동점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설화 경남도 중대재해예방과장은 “국토안전관리원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장비를 활용하여 도내 중대시민재해 대상시설물의 안전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중대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2023년을 중대재해가 없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7회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 개최
- 농수산물 수출탑 수상자 총 66명 선정
경남도는 농수산물 수출탑 수상자에 총 66명을 선정했다. 농수산물 수출탑은 9개 부문으로 오천만 불 탑 1명, 천만 불 탑 1명, 오백만 불 탑 1명, 삼백만 불 탑 1명, 백만 불 탑 5명, 오십만 불 탑 10명, 삼십만 불 탑 8명, 십만 불 탑 39명이 받았다.
농수산물 수출 우수 시군에는 창원시가 선정됐다. 창원시는 가공식품과 신선농산물 수출실적, 수출신장률에서 성과를 달성했으며, 해외시장 개척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에는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이 좋은 진주시, 수출전문업체 육성분야와 자체 해외시장개척 활동이 활발한 함양군, 수산분야 수출실적 및 수출시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통영시가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김해시, 거창군, 밀양시가 각각 수상했으며, 밀양시는 가공식품 수출이 많이 증가해 지난해에 대비해 2배에 가까운 수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최고 수출 농업단지 평가에서는 김해진영농협단감수출농업단지가 선정됐다. 김해진영농협 단감수출농업단지는 93ha 면적에 54명의 소속 농가가 동남아 지역 수출에 참여함으로써 159만불을 기록하며 단감의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최고 수출 농업단지에는 증서 수여와 상사업비 1000만원이 지원된다.
쌀을 포함한 지역농산물 수출 확대에 기여한 거창군 배수경 주무관 등 공무원 4명과 조미김 수출을 통해 지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농업회사법인 ㈜자연향기 권자연 대표 등 농수산식품수출 관계자 4명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농산물 수출탑 시상식에 많은 분들이 수상한다는 것은 경남의 농산물 수출이 그만큼 기반이 튼튼해졌다는 것”이라며 “경남도는 농식품 수출 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수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켜 지역의 농수산물이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에도 미래농업의 희망인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업체 청년마케터를 지원하고,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국가별로 맞춤형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 K-농산물 전략품목 통합지원 사업 시범 추진은 물론 수출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와 품목별 수출조직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2024년 수출물류비 폐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입장권 1만매 구매약정 체결
- 박 도지사, 넥센 강병중 회장, 동원개발 장복만 회장과 만나
박 도지사는 3일 오후 도청 접견실에서 강 회장과 장 회장을 만나 5월 4일부터 개최되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을 위해 환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만남에서 강 회장과 장 회장은 엑스포의 사전 붐 조성을 위해 입장권 1만매를 직접 구매해 많은 직원과 학생들이 행사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박 도지사는 “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 개최와 입장권 구매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하동세계차엑스포를 통해 하동차를 세계화와 대중화를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고, 전 세계인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행사로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병중 회장과 장복만 회장은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차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경남도와 하동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차(茶) 분야 최초의 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라는 주제로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등 경남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