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3.54포인트(0.72%), 163.02포인트(1.39%) 오른 3296.40, 11889.4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각각 39.64포인트(0.98%), 40.71포인트(1.70%) 오른 4090.57, 2440.21에 마감됐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선전 각각 5134억, 7396억 위안으로 총 1조2530억 위안을 기록했다. 외국인 자금은 5거래일째 순매수를 나타냈다.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10.7억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16.5억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총 5.7억 위안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도 변함없이 기술주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주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을 '보안 문제'로 조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반도체업종이 대거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반도체 대표주 SMIC(688981.SH)가 9% 가량 급등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업종이 전체적으로 3% 이상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OPEC+의 깜짝 감산 소식에 페트로차이나(601857.SH) 등 에너지 대형주들도 상승폭을 늘리며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상하이 완지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 니우춘바오는 "마이크로 제품이 실제적으로 판매 금지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바가 없고, 반도체 섹터 상승의 배경에는 여전히 전자 기기 수요의 회복이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마이크론 조사) 건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0을 기록하며 예상치(51.4)와 전월치(51.6)를 모두 밑돌았다. 연초 중국 경기 회복을 이끌었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또한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88위안 올린 6.880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