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국내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결과에 따르면 에어부산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에어프레미아 △아시아나항공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플라이강원, 에어인천은 전체 항공사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안전수준 평가는 △항공사별 사고 등 이벤트 △감독결과 △항공법령 위규현황 등을 분석해 실시한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지상 이동 중 접촉 사고 등 2건이 발생해 전년(1건) 대비 1건 늘었다. 항공기 내 정비사 흡연이나 출발 전 항공기 외부점검 소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위규사례 적발 증가와 경직된 조종실 안전문화 등도 주요 위해요인으로 확인됐다.
올해 국토부는 항공사별 안전 취약분야 감독 강화와 국제선 증편에 따른 변화 관리, 종사자의 기본 안전수칙 준수 등을 위해 현장 감독 위주로 전환할 방침이다. 분야별 핵심리스크를 사전에 발굴·개선해 감독 역량을 집중하고 기본수칙 위반 적발시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하고 특별점검도 병행한다.
또한 현장 감독역량 강화를 위해 항공분야 경험을 갖춘 민간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항공안전 민간 전문자문단'도 이날부터 운영한다. 자문단은 국토부 소속 항공안전감독관과 운항・정비 등 분야별 점검조를 구성해현장에서 감독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올해는 향후 10년 항공산업 지속 발전을 위한 항공안전 재도약의 중요한 한 해인 만큼, 항공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처음으로 도입하는 항공안전 민간 전문자문단 운영으로 국민의 눈높이와 새로운 시각에서 항공안전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