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유는 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ANWA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7·8·16~18번 홀), 보기 3개(1·5·6번 홀), 더블 보기 1개(14번 홀)로 이븐파 72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5위에 위치했다.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한 미국의 로즈 장(9언더파 207타)과는 7타 차다.
임지유는 전반 초반 보기 3개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7번 홀과 8번 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14번 홀 더블 보기를 범했다. 티샷과 두 번째 샷 모두 실수했다. 마지막 3홀을 남기고는 집중력이 살아났다. 거푸 버디를 낚으며 하루를 마쳤다.
임지유는 "패트론(후원자)이 많았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아쉬움이 남았다"며 "전반에는 바람 계산을 잘못했다. 그래서 점수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지유는 "아멘 코너(11~13번 홀)에서는 파로 잘 넘어갔다. 오전에 내린 비로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줬다. 문제는 14번 홀이었다. 티샷과 두 번째 샷 모두 실수했다. 아직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임지유가 이날 기록한 공동 5위는 이 대회 한국 선수 최고 순위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방신실이 기록한 공동 8위(3오버파 219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