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30일 서울발전본부에서 당인리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서울화력 4,5호기의 소유권을 이전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시 마포구 당인동에 위치한 서울발전본부는 1930년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당인리발전소 1~3호기를 시작으로, 1969년에 5호기, 1971년에 4호기를 준공해 전력과 난방열을 공급한 역사적인 발전소다. 현재는 800MW급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를 지하화하고, 지상부는 '마포새빛문화숲' 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 중이다.
서울화력 4,5호기의 소유권 이전은 2012년 중부발전과 마포구청, 문체부 3자 간에 체결된 '건설이행협약 및 문화창작발전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기부 대상은 토지 무상사용권을 비롯해 서울화력 4,5호기 건물과(연면적 총 2만4267.32㎡) 증기터빈 등 발전설비 일체, 중유 펌프동 등 부속 건축물 3개동(총 300.33㎡) 등이다.
중부발전은 당인리 문화공간 조성 일정에 맞춰 현재 시민에 개방 중인 '마포새빛문화숲'의 2단계 추가 공원화(3만6834㎡) 사업과 지하주차장 신축공사를 착공한다.
임양수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장은 "발전소의 지하화와 지상부 공원 조성 및 시민개방을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환영받는 새로운 발전사업의 모델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며 "문체부의 폐지발전소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까지 더해져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역사적 공간이자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