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오는 7월 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심 내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0억원 등 총 사업비 40억원을 확보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과 시스템 구축 및 SW개발 용역을 추진해왔다.
이에 시는 이달부터는 서비스 준비를 위한 전기·통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원도심 내 11개 주차장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해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관제센터를 통해 영상을 통합 관리하고, 카카오맵과 티맵 등 네비게이션과 연계해 주차장 내 주차 가능한 여유 노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인근 6개 주차장에는 주변 상권과 연계한 모바일 주차권 시스템이 구축돼 시민들이 모바일 주차권 발행 상가에 마련된 스마트 패드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주차장에서 주차요금 결제 시 주차 할인 요금을 자동으로 차감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그간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공영주차장의 고질적 문제였던 주차요금 미납자 관리와 요금징수 체계 미흡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미납자 통합관리 및 자동징수 시스템 구축 △모바일 고지 및 수납처리 기능 등도 구현된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2년 연속 선정
전주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2년 연속으로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또한 바이로봇과 드론프릭, 비아 등 다수의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입주기관이 참여한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 공모에도 2건의 사업이 선정되는 등 전주시 드론산업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지난 2019년부터 지역 특색에 맞는 드론 서비스모델 발굴과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은 올해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드론 배송과 재난 예방·대응 실증을 우선과제로 지정해 추진됐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캠틱종합기술원, 전북대학교, 비아, 디클래스, 우리아이오, ANH시스템즈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한옥마을~남고산 지점 간 드론 물류배송과 산불 예찰 및 초기진화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시는 일상 속 드론 배송 정착을 목표로 산간지대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안전한 드론 자율비행을 위한 충돌감지 회피, 최적 비행경로 분석 등의 기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또 최상의 배송서비스 구현을 위한 실시간 위치추적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드론 전용 배송장비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드론 우수기술 실증 지원을 위한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 공모에는 전주시를 주무대로 활동 중인 캠틱종합기술원과 바이로봇을 비롯한 총 17개 드론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캠틱종합기술원은 ‘드론축구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를 주제로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대회 운영 관리 시스템 구축 △드론축구 용품 개발 및 해외 마케팅 등 드론축구의 대중화·세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현재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의 배경이 될 한옥마을과 남고산이 국토부 주관 드론특별자유화구역(드론 특구) 지정 공모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드론 특구로 지정되면 까다로운 드론 비행 사전승인 절차와 관련한 혜택(간소화 및 면제, 유예)을 받을 수 있어, 드론 서비스모델 개발·실증 활성화는 물론 실증을 희망하는 드론기업의 유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