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조현일 시장을 비롯해 윤두현 국회의원,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양균 경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경북도의회 도의원 및 경산시의회 시의원, 이부희 경산문화원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산시립교향악단의 축하공연과 안전한 시공을 염원하는 참가자들의 시삽 세레모니가 진행됐다.
임당유적전시관은 고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생활유적)과 죽음의 관념(무덤유적)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유적인 임당유적을 전시․조사․연구․교육하는 중심기관으로 오는 2025년 개관 예정이다.
전시관 건립은 사적(史蹟)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압독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비 복원하는 사업의 핵심으로,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후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며 총사업비 228억원이 투입돼 부지 1만2257㎡, 연면적 4942.25㎡(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임당유적에서 발굴된 고인골은 모두 259개체로 삼국시대 고총(古塚) 고분(古墳)에서 출토된 인골 중 국내 최대 규모이며,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의 인골이 함께 출토된 유적으로 유아부터 청년과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인골이 출토 돼 당시 순장 풍습에 대해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며 전시관에서는 인골 DNA 분석자료와 복원된 인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건립공사 외에도 경산시에서는 임당유적을 중심으로 △단일유적에서 나온 국내 최대규모의 인골자료 및 동식물자료에 대해 영남대학교 박물관과 함께 여러 학문의 연계 연구를 통해 압독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하는 사업 △사적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고분군을 활용한 생생문화재사업 “압독국, 미래를 만나 영원불멸을 꿈꾸다” △임당유적에 대한 심층 연구를 위한 제2회 학술세미나 등 전시관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현일 시장은 “널리 알려진 임당유적을 단순히 전시하는 공간만이 아닌 당시 생활 상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한 공간 인만큼 교육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커뮤니티센터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전문전시관으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개관하는 임당유적전시관은 경산시립박물관(2007년 개관)과 삼성현역사문화관(2015년 개관)에 이은 경산시의 3번째 공립 박물관으로 등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