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쟁당국은 이날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을 승인한다고 통보했다. 전날 중국 경쟁당국도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에 대한 심사 결과를 통보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튀르키예가 기업결합 심사 대상국 중 처음으로 양사의 결합을 승인했고, 영국 정부도 두 기업의 결합을 사실상 승인했다. 영국은 심의서 제출 이후 문제가 없으면 심사가 마무리된다. 최근에는 일본과 베트남에서도 승인이 났다.
이로써 두 기업 간 합병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유럽연합(EU) 경쟁당국 승인만 남겨두게 됐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한화로부터 기업결합 신고 서류를 제출받은 뒤 3개월째 심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방산 부문 사업을 갖고 있는 기업 간 수직계열화에 경쟁 제한성이 있다고 보고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