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소영, 장동건 부부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아파트는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2억40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상위 10개 주택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 주택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168억9000만원이었는데, 올해 6억5000만원 떨어졌음에도 가장 고가 주택으로 등극했다.
2위는 전지현 부부가 거주하는 주택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 차지했다. 이 주택 전용 244.72㎡의 공시가격은 97억400만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91억4000만원)보다 5억6400만원 올랐다.
3위는 용산구 한남더힐(244.75㎡)로 공시가격이 88억3700만원을, 4위도 용산구에 위치한 파르크 한남(268.95㎡)으로 82억900만원을 기록했다.
5위는 성동구 성수동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273.93㎡)로 공시가격이 81억9300만원이었다.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위 자리를 유지했던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273.64㎡)는 77억1100만원으로 6위로 밀렸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244.62㎡)가 공시가격 68억2700만원으로 7위에 올랐다. 엘시티는 비수도권 아파트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 아파트 중 고가 아파트가 가장 많이 포진한 지역은 강남구(4개)로 나타났다. 이어 용산구 3개, 서초·성동구와 부산 해운대구 각 1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