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대한민국 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대형 산불로 신음을 하고 있다”며 “오늘까지 강원도 평창, 충남 서천, 전남 고흥과 순천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어 놓고 있다”고 했다.
또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발생한 산불은 293건으로 벌써 지난해 총 발생건수(740건)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발생한 산불을 5년 단위로 분석해본 결과 시간이 갈수록 건수와 피해면적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빈번해지고 대형화하는 산불은 기후변화와 떼어 놓고 말할 수 없다”면서 “전문가들은 최근 한반도에서 계속된 겨울 가뭄 등 극한 기후 양상이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을 촉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겨울 기온차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때 아닌 혹한과 폭우가 나타난 것이 기후변화의 징후였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이제는 현실이 된 기후변화 위기에서 계속되는 산불은 앞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재난처럼 터질 산불사태의 예고편에 불과할 것이며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은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지구의 경고임을 인지하고 극한으로 치 닿는 기후변화가 예측 불가한 재난을 불러올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NDC 2030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후가 산불에 취약한 환경임을 각인해 정부와 각 지자체, 관계 기관도 산불 예방 및 진화 대책 전반을 점검하고 더욱 촘촘한 대처 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며 “관련해 인력 및 시설 등에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서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불 최전선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