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일단락 분위기에···원·달러 환율 약보합세

2023-03-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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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20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02.2원)보다 0.2원 내려선 1302.0원에 개장했다.

이는 글로벌 은행 유동성 위기가 완화되면서 시장 심리도 다소 누그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초 간밤 역외 시장인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이 1306.5원으로 최종 호가되면서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는 지난 주말 크레디트스위스(CS)를 30억스위스프랑(32억3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금융권 리스크 전이 가능성을 낮췄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UBS에 1000억프랑(1080억달러) 유동성을 공급했고, 90억 프랑 한도의 잠재적 자산 손실 보전을 제공했다.

아울러 미국, 유럽, 일본, 영국, 캐나다, 스위스의 6개 중앙은행은 미국 달러 자금을 제공하는 스와프 라인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7일 만기로 운영되는 빈도를 1일로 바꾸기로 했다. 이렇듯 유동성 강화를 위한 공조 조치가 발효되면서 위기론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관측이다.

이에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68% 내려선 103.7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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