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02.2원)보다 0.2원 내려선 1302.0원에 개장했다.
이는 글로벌 은행 유동성 위기가 완화되면서 시장 심리도 다소 누그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초 간밤 역외 시장인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이 1306.5원으로 최종 호가되면서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는 지난 주말 크레디트스위스(CS)를 30억스위스프랑(32억3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금융권 리스크 전이 가능성을 낮췄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UBS에 1000억프랑(1080억달러) 유동성을 공급했고, 90억 프랑 한도의 잠재적 자산 손실 보전을 제공했다.
이에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68% 내려선 103.7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