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토큰증권(STO) 시장에 진출한다. 경기침체 우려로 금·은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하나증권은 금·은 현물을 STO로 쪼개서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매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협의체 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한국 금거래소의 최대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아이티센과 STO 협의체 구성을 추진한다. 아이티센은 귀금속 거래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다.
현재 금·은 투자를 하려면 한국 금거래소에서 실물 혹은 관련 가격을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 등을 매입해야 한다. 하나증권의 STO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실물을 쪼개서 매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국내 증권사들은 토큰증권이 허용되면서 협의체 구성을 통해 STO 시장 선점 준비에 나서고 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지난 15일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소인 '카사'(Kasa)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강점을 활용해 음악저작권 판매 플랫폼인 뮤직카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 외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은 조각투자, 블록체인 사업자들과 협의체 구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