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정책 완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4월 채권시장 심리 지표가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는 17일 ‘4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 금리전망 BMSI는 61로 3월(57)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미국 금융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 심화 및 연준의 금리 인상폭 축소 기대감으로 4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물가 BMSI는 106으로 3월(91)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하락하는 등 물가 안정 흐름이 나타나 물가 상승 전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환율 BMSI는 63으로 3월(81)보다 감소했다. 금투협은 관계자는 “미국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위험 회피 심리 확대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4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며 “응답자의 41%가 환율 상승에 응답해 3월보다 15%p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BMSI는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186개 기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823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49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