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멜팅피스 출시로 간편식 라인업 강화...시장 공략 가속화

2023-03-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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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HMR 브랜드 '멜팅피스' 론칭...셰프와 공동 개발해 품질 차별화

분식 즐기는 2030 여성·1~2인 가구 타깃..."올해 매출 50억원 달성할 것"

양태민 하림산업 냉동식품개발팀 수석연구원이 새 HMR 브랜드 '멜팅피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남라다 기자]



하림이 스트릿푸드 브랜드 '멜팅피스'를 론칭하고 가정간편식(HMR)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올해 멜팅피스 매출 목표는 50억원이다. 

하림산업은 16일 서울 신사동에서 '멜팅피스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멜팅피스는 튀김, 핫도그 등 한국인이 즐겨먹는 대표적인 스트릿푸드를 2030세대의 입맛과 취향을 반영해 셰프의 레시피로 재탄생시킨 브랜드다. 

오랜 기간 쌓아온 하림의 식품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팀과 셰프들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제품의 품질을 높였다. 
 

멜팅피스 함박까스, 모둠튀김 제품 모습. [사진=하림]

신제품은 고구마 튀김, 떡 튀김, 오징어 튀김, 새우 튀김, 순대 튀김, 야끼 만두, 모둠튀김 등 튀김류 7종과 함박까스, 핫도그 등이다. 

1~2인 가구를 겨냥해 대용량 대신 소용량(300~600g)을 채택했다. 별도로 소분하지 않아도 여러 번 나눠먹을 수 있도록 지퍼인백 형태로 패키징한 것도 눈에 띈다.  

멜팅피스 튀김류는 튀김 옷이 얇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깨끗한 기름에 두 번 튀겨내 바삭함을 한층 강화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튀김류는 7000~1만2000원, 함박까스는 1만2000~1만6000원으로 다소 고가다. 경쟁사인 동원의 리얼통살새우까스(1.2kg)는 동원몰에서 9400원에 판매한다. 

하림 측은 식재료를 고급화한 프리미엄 제품이어서 고가인 편이라고 설명한다.

양태민 하림산업 냉동식품개발팀 수석연구원은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하림의 식품 철학을 담아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 엄선해 사용했다"면서 "대체로 함박스테이크 같은 경우 수입 냉동산을 쓰지만 멜팅피스 함박까스에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육즙을 최대한 살렸다. 프리미엄 전략이 아니라 제품 자체가 프리미엄"이라고 말했다.  

하림은 더미식에 이어 멜팅피스 출시를 통해 간편식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2021년 선보인 가정간편식 브랜드 '더미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길거리 음식, 간식 분야에 이르기까지 간편식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판매처도 점차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일단 2030세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쿠팡, 네이버스토어 등 온라인 쇼핑채널 입점을 시작으로 향후 백화점, 마켓컬리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한다. 

하림 관계자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변화,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각종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시장 규모도 커졌다”면서 “더미식이 국, 탕 등에 집중했다면 멜팅피스는 스낵에 초점을 맞춘 새 HMR 브랜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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