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마 옥타 총괄 "간편인증 도입하면 소비자 경험 개선... 손쉬운 구현 지원할 것"

2023-03-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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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로운 로그인 과정 단순화해 서비스 이용률 향상

전담 팀 없이도 손쉬운 구현 지원... 스타트업에 유용

리처드 마 옥타 CIAM 총괄이 14일 열린 간담회에서 자사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옥타]

디지털 네이티브 비즈니스란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펼치는 사업을 말한다. 기업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별도의 지점 없이도 예금이나 대출 등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가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언제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사회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디지털 네이티브 비즈니스도 빠르게 성장했다. 온라인 쇼핑몰, 음악·동영상 스트리밍, 에듀테크 등 일반 소비자용 소비스는 물론, 기업의 업무용 도구까지 디지털 중심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된다.

14일 리처드 마(Richard Mar) 옥타 아태지역 고객정보접근관리(CIAM) 총괄은 이날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여야 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이 고객 계정(ID와 비밀번호) 관리와 인증을 지원하는 솔루션까지 직접 개발해 운영하는 것은 어렵다. 옥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옥타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인증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신원인증 플랫폼 기업 Auth0을 인수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제공 역량도 강화했다.

오늘날 소비자는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때 회원 가입 과정을 거친다. 서비스마다 ID와 비밀번호를 만들어 기억해야 하며, 매번 로그인 과정을 거친다. 특히 비밀번호를 잊는다면 번거로운 인증 과정을 통해 이를 찾아야 한다.

리처드 마 총괄은 "이처럼 매끄럽지 않은 과정을 통해 고객 경험은 나빠지고, 매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보안 역시 중요한 문제다. 인터넷 환경에서 소통하는 동안, 고객은 피싱 사이트 등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이러한 문제에 신경 쓰지 않으면, 자신들의 역량을 핵심 서비스에 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옥타 CIAM은 기업에게 패스워드리스나 싱글 사인 온 등 간편인증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기업은 이를 이용해 자사 서비스에 로그인하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단일 간편인증을 통해 자사의 여러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정보를 통합 관리도 가능하다.

관련 팀을 구성하지 않더라도 손쉽게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리처드 마 총괄은 "고객 94%가 우리 솔루션을 통해 한 달 안에 간편인증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었으며, 17% 정도만 고객 지원 등 전문 컨설팅이 필요했다"며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도 65개 이상을 제공해, 개발자가 선호하는 언어로 이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이상징후 탐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보안 수준을 때에 따라 조절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것도 차별화 요소"라고 덧붙였다.

옥타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는 65개의 고객사가 있으며, 주요 기업으로는 토스, 엔리얼, 야나두, 센드버드 등이 있다. 이들은 내부 업무 시스템 로그인 시 인증이나 고객용 간편인증 서비스에 이를 도입했다. 특히 한국은 디지털 네이티브 비즈니스 연 평균 성장률이 20.8%에 이르는 만큼, 옥타가 집중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마 총괄은 "최근 2년간 옥타 솔루션을 도입하는 한국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기업 내부 인증용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지만, 기업이 대고객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향후 이 분야에서 활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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