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 "올해 한국에 1100억 투자···판매량 20% 증가 목표"

2023-03-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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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EO 7년만에 방한

"전 세계 판매 9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은 볼보에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 시장을 직접 이해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한국을 찾았다."

짐 로완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완 CEO를 비롯해 비에른 앤월(Björn Annwall) 최고영업책임자 겸 부사장, 하비에르 바렐라(Javier Varela)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등 글로벌 최고 경영진 7명이 총출동했다. 뿐만 아니라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와 전략적 파트너인 티맵모빌리티 이종호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높아진 한국 시장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은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23년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1만7500대로 잡았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1만4431대를 판매해 4년 연속 수입차 '1만대 클럽'을 달성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올해 1110억원을 투자해 고객 만족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전국에 전시장 7개를 신설하고 서비스센터 8개를 확충할 예정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전시장은 32개에서 39개로, 서비스센터는 32개에서 40개로 늘어난다. 여기에 네트워크 시설 4개에 대한 확장 이전 등도 진행한다.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업데이트에 나선다. 이 서비스는 볼보가 한국 시장 최적화를 위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차량 내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를 비롯해 웨이브 시청이 가능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미디어 스트리밍 등 기능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인 ‘EX90’을 연말에 공개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배터리전기차(BEV)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EX90 공개 등 성공적 전동화 전환 계획에 맞춘 리차지 라인업 강화를 비롯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등 안전과 인간 중심의 가치라는 볼보의 철학을 고객이 삶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이고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을 찾은 이유가 국내 배터리 업체와 협업을 논의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오랫동안 한국 배터리업체와 협업해왔고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번 방문 목적은 한국 고객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선을 그었다.
 

비에른 앤월 볼보자동차 최고영업책임자(왼쪽부터), 하비에르 바렐라 최고운영책임자, 짐 로완 최고경영자,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볼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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