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초여름 날씨 계속…일요일 전국에 봄비

2023-03-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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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기온 최고 26도…4월 하순 수준

12일 수도권 시작으로 비·눈 내려

봄비가 내리는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일인 11일까지 초여름 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일요일인 12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진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10~1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4월 하순 수준으로 기온이 높아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8~26도로 평년(최저기온 -4도~4도, 최고기온 8~12도)을 크게 웃돈다.


서울 지역 10일 기온은 아침 최저 6도·낮 최고 22도, 11일은 최저 9도·최고 19도로 예상된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1일까지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3월 상순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초여름 날씨는 일요일인 12일 전국에 봄비가 내리면서 꺾인다. 12일 우리나라 북서쪽 대기 상층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를 지닌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지상에 저기압을 발달시켜 전국에 비가 온다.

봄비는 이날 새벽 수도권을 비롯한 중서부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번 비는 일요일 늦은 밤까지 내리다 그친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와 인근 지역에는 눈이 내릴 수 있다. 

이 여파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다. 이례적으로 따뜻하다가 기온이 크게 꺾이는 탓에 강한 추위를 느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박 예보분석관은 "이번 주말은 눈이나 비가 오면서 산에 오르는 동안 체감온도가 급감할 수 있다"면서 "산행 땐 보온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낮은 기온은 월요일인 13일까지 이어지다 14일 들어 평년 수준을 회복한다. 다음 주 비 소식은 없다.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내내 전국이 대체로 맑다.

이런 전망이 바뀔 가능성은 지금까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박 예보분석관은 "이직은 비나 눈을 내리게 할만한 기압계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건조한 서풍계열 공기 유입으로 건조한 날씨는 계속된다. 건조특보는 12일 봄비로 잠시 해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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