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7일 HD현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오일뱅크의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 모멘텀은 약화됐지만 다른 계열사들의 전반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HD현대는 2017년 지주사 설립 이후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둔화가 불가피하지만 현대오일뱅크 일변도의 실적에서 벗어나 나머지 자회사들의 실적호조로 수익성 다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의 중장기 방향성은 투자지주회사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고, 주요 신사업으로는 △AI자율주행 △헬스케어 △연료전지 △디지털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상장 및 비상장 투자유가증권의 탄탄한 가치가 안전마진 역할을 하고 4조1000억원의 EBITDA 창출 능력 등으로 꾸준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장기 차원에서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