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들이 대거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가운데 글로벌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인 굿 스터프 이터리, 슈퍼두퍼, 파이브가이즈 등이 지난해 잇달아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는 올해 6월 말 한국에 상륙한다.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인 김동선 갤러리아 신사업전략본부장이 브랜드 검토부터 계약 체결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 첫 번째 신사업이다. 갤러리아는 오는 6월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bhc그룹은 지난해 10월 말 9호선 신논현역 인근에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 1호점을 열고 버거 시장에 뛰어들었다. 슈퍼두퍼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Bay Area) 지역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고든램지 버거도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고든램지버거를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중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도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를 론칭한다. 2020년 영국 론칭 후 첫 해외 매장이자 아시아 최초 매장이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는 미쉐린 스타 셰프인 고든램지의 레시피로 구현한 수제 버거 레스토랑이다. 14만원짜리 버거로 유명한 기존 ‘고든램지 버거’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특히 타사와 달리 직원이 고객에게 직접 서빙하는 게 특징이다.
고든램지 버거와 슈퍼두퍼 등이 판매하는 버거류 메뉴 단품 가격은 대체로 1만2000~3만원 내외다. 업계에서는 파이브가이즈 버거 가격을 2만~2만500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가격을 따지지 않고 가치 소비를 하는 MZ세대들로 프리미엄 버거 1호점 론칭 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오픈런 현상도 나타난다. 프랜차이즈 버거는 정크 푸드 이미지가 강하지만 프리미엄 버거는 고급스러운 식사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