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0년 만에 독립운동에 대한 훈격을 재평가한다. 독립유공자 포상이 본격 실시된 1962년 이후 처음이다.
국가보훈처는 역사학계, 법조계, 언론계 등의 전문가로 ‘독립운동 훈격 국민공감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오는 7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1949년 처음으로 독립유공자 포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포상 이후 새로운 자료와 연구성과가 축적되면서 일부 독립유공자들의 훈격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훈격 상향 주장이 제기된 대표적인 독립유공자는 김상옥(1962년 대통령장), 박상진(1963년 독립장), 이상룡(1962년 독립장), 이회영(1962년 독립장), 최재형(1962년 독립장), 나철(1962년 독립장), 헐버트(1950년 독립장) 등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과거 포상된 분들의 경우 당시 확인된 자료만으로 훈격이 부여됨에 따라 사료가 추가 발굴되는 시점에서 억울한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포상 이후 추가로 확인된 공적까지 종합적으로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