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파머 시작부터 몰아치는 욘 람, 이경훈은 공동 23위

2023-03-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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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R

두 손가락으로 공을 쥐고 갤러리에 인사하는 욘 람. [사진=AP·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위 욘 람이 대회 첫날부터 몰아치고 있다.

람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아널드 파머의 베이 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16번 홀), 버디 6개(1~3·12·17·18번 홀), 보기 1개(8번 홀)로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2위인 크리스 커크, 캐머런 영, 쿠르트 키타야마(이상 미국·5언더파 67타)를 2타 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윗줄을 선점했다.

1번 홀로 출발한 람은 3번 홀까지 거푸 버디를 낚았다. 8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12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15번 홀에서는 보기 위기가 찾아왔지만, 감각적인 35피트(10m) 퍼트로 파를 지켰다.

파5인 16번 홀, 람은 2온에 성공했다. 티샷은 310야드(283m), 두 번째 샷은 205야드(187m)를 날아갔다. 깃대와는 24피트(7.3m) 거리에 안착했다. 람은 퍼터를 들고 부드럽게 공을 굴렸다. 천천히 굴러간 공은 홀 주위에서 왼쪽으로 꺾이며 홀 컵으로 들어갔다. 이글에도 람은 좋아하지 않았다. 침착하게 다음 홀 티잉 구역으로 걸어갔다.

침착함을 유지한 람은 17번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라운드 종료 후 람은 "15번 홀 파 세이브가 기억에 남는다. 티샷이 안 좋은 곳으로 갔다. 엄청난 세이브였다"고 말했다.

이어 람은 "올해 훨씬 잘하고 있다. 오늘은 퍼팅이 따라준 날이다. 오늘은 첫날일 뿐이다. 마지막 날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린 라인을 읽는 이경훈. [사진=AP·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12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중 한국 국적은 6명이다. 첫날 결과 6명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공동 23위(2언더파 70타)인 이경훈이다. 버디 3개(6·7·12번 홀)와 보기 1개(11번 홀)를 스코어카드에 적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1언더파 71타 공동 35위, 김성현과 김주형은 이븐파 72타 공동 50위, 안병훈은 3오버파 75타 공동 93위로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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