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책임당원협의회의 지지 선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두가 총선승리보다 전당대회 승리만 생각하는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한 안 후보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제가 할 말을 (안 후보가) 그대로 한 듯하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눈)를 통해 "대통령실·비대위·선관위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피해의식인가"라며 전당대회 공정성 문제를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오히려 제가 보건대 선관위가 저에게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주자들이) 가짜뉴스를 마구 퍼 나르고 있음에도, (선관위의) 그에 대한 제지가 전혀 없어서 불만스럽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 더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는 과거보다 미래를 향해 가야 하는 이웃 국가"라고 답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