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 요청

2023-02-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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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8일 서울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열린 식품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장관은 28일 서울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위해 식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씨제이(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제과, 동원 에프앤비(F&B), 에스피씨(SPC), 오리온, 삼양식품, 해태제과, 풀무원, 동서식품, 매일유업 등 12개 주요 식품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국제 곡물가격은 지난해 5~6월을 최고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됐고, 환율은 지난해 10월 최고점 이후 다소 완화됨에 따라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도 둔화됐다. 하지만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10.3%대의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 장관은 "최근의 식품물가를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서민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식품물가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정부와 식품업계가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상반기 중에는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최대한 물가안정을 위해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식품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할당관세 적용품목 추가 발굴 등 식품업계의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식품업계의 제조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연장 적용,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확대, 밀가루 가격안정사업 등을 추진하고 최근에는 콩·팥 직배가격을 올 6월까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식품업체들은 어려운 물가 시기에 민생부담 완화를 위해 가공식품 물가안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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