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학 졸업자 평균 월급이 5833위안(약 110만원)이며, 1만 위안(약 190만원) 이상 수령하는 대졸자가 전체의 6.1%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중국 제몐신문은 중국 컨설팅 업체 마이커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대졸자 중 38.4%는 초봉 월급으로 4000~6000위안을 받았으며, 6000~8000위안을 수령하는 사람들은 23.7%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았다. 초봉 월급으로 1만 위안(약 190만원) 넘게 수령하는 대졸자는 6.1%에 불과했다. 이는 2020년 졸업생의 4.3%보단 많지만 여전히 극소수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의 평균 초봉은 7332위안(약 138만원)으로, 중국 평균보다 25%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선 도시의 3년 후 평균 월급은 1만1281위안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빅테크 업계의 급여가 가장 많았는데, 이 업종의 평균 초봉은 월 6781위안이다. 이를 이어 컴퓨터·통신·가전 등 전자기기 제조업은 6508위안, 운수업은 6351위안, 금융업은 6100위안 순이었다. 빅테크 종사자의 3년 후 평균 임금은 1만691위안으로 나타났다.
중국청년보가 대학생 2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가 넘는 응답자가 자신은 졸업 후 월급으로 1만 위안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현실과 이상 사이의 큰 괴리가 존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