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인류의 한 장면이 시작됐다.”(서진 스노우폭스북스 대표)
챗GPT를 활용한 국내 최초 책,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을 기획한 서진 대표 소감이다. 챗GPT를 이용한 책 출간이 잇따르는 가운데 스노우폭스북스가 국내에서 첫발을 뗐다. 그는 이번 책 기획이 챗GPT 수준을 측정하는 ‘실험’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책 저작권과 관련해 AI의 법적 신분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서진 대표는 AI(인공지능)가 만든 창작물이 나오고 있지만 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머지않아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저작권이 무시된 채 AI가 만든 창작물을 유료화하고 기업이 그 이득을 취할 수는 없다"며 "사회 전체가 그런 상황을 묵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챗GPT를 활용한 국내 최초 책,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을 기획한 서진 대표 소감이다. 챗GPT를 이용한 책 출간이 잇따르는 가운데 스노우폭스북스가 국내에서 첫발을 뗐다. 그는 이번 책 기획이 챗GPT 수준을 측정하는 ‘실험’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책 저작권과 관련해 AI의 법적 신분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서진 대표는 AI(인공지능)가 만든 창작물이 나오고 있지만 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머지않아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저작권이 무시된 채 AI가 만든 창작물을 유료화하고 기업이 그 이득을 취할 수는 없다"며 "사회 전체가 그런 상황을 묵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AI 저작권 기준 없어 혼란 생길 것···개인에 부담 전가 안돼"
지난달 22일 발간된 이 책에 대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될 만큼 전문성이 있는 저자보다 더 뛰어난 글을 쓸 수 있게 될까”란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서 대표는 미리 개발해 놨던 기획서들을 바탕으로 질문을 선정하고 챗GPT가 답하는 방식으로 책을 제작했다. 애초에 ‘실험’ 목적으로 기획된 책이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질문은 하지 않았다. 집필과 교정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0시간이었다.
서 대표는 “이 책 그 자체를 보는 것이 기획의 중심”이라며 “심각한 오타나 오역이 없는지 극히 일부분만 작업자가 관여했다”고 말했다.
챗GPT 책의 실험은 출판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서 대표는 AI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과 수익 분배에 관한 합의점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 개인이 그 문제를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곧 AI가 누군가의 저작권을 사용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례가 국내에서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AI는 방대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만큼 활용된 정보들에 대한 출처를 밝히기가 모호하다. 전문가들은 AI가 학습하는 저작물의 허용 정도에 대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챗GPT는 정보 취득 범위가 광범위해 실험이나 기사, 연구 결과 등 원 저작자가 명확한 자료를 사용했는지 확인하기도 모호하다. 이광욱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검색 엔진이 데이터를 수집한 방법, 크롤링에 대해서는 지금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가 합법이고 불법인지가 모호하다"고 설명했다.
현행 저작권법은 사람이 만든 결과물만 저작물로 규정하고 있는 상태다. 서 대표는 “이번 AI 책처럼 인세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사례가 없어 낯설었다”며 “작업자 2명이 3일 정도 걸린 것을 감안해 새내기 저자 인세를 기준으로 임의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에 대한 수익금은 챗GPT 이름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보낼 계획이다.
AI가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했을 때 책임을 누구에게 지울지 '책임과 권리 귀속' 문제도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손수정 변호사(정락수 법률사무소)는 "AI 제작사나 판매사가 제조물 책임 일환으로 질지, AI 소유자나 AI 사용자가 질지에 대한 책임과 권리 소재에 대한 문제 해결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서 대표는 “이 책 그 자체를 보는 것이 기획의 중심”이라며 “심각한 오타나 오역이 없는지 극히 일부분만 작업자가 관여했다”고 말했다.
챗GPT 책의 실험은 출판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서 대표는 AI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과 수익 분배에 관한 합의점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 개인이 그 문제를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곧 AI가 누군가의 저작권을 사용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례가 국내에서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AI는 방대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만큼 활용된 정보들에 대한 출처를 밝히기가 모호하다. 전문가들은 AI가 학습하는 저작물의 허용 정도에 대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챗GPT는 정보 취득 범위가 광범위해 실험이나 기사, 연구 결과 등 원 저작자가 명확한 자료를 사용했는지 확인하기도 모호하다. 이광욱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검색 엔진이 데이터를 수집한 방법, 크롤링에 대해서는 지금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가 합법이고 불법인지가 모호하다"고 설명했다.
현행 저작권법은 사람이 만든 결과물만 저작물로 규정하고 있는 상태다. 서 대표는 “이번 AI 책처럼 인세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사례가 없어 낯설었다”며 “작업자 2명이 3일 정도 걸린 것을 감안해 새내기 저자 인세를 기준으로 임의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에 대한 수익금은 챗GPT 이름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보낼 계획이다.
AI가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했을 때 책임을 누구에게 지울지 '책임과 권리 귀속' 문제도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손수정 변호사(정락수 법률사무소)는 "AI 제작사나 판매사가 제조물 책임 일환으로 질지, AI 소유자나 AI 사용자가 질지에 대한 책임과 권리 소재에 대한 문제 해결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챗GPT, 정보 집약에서 역할 무궁무진···창의적 인재상 중요"
서 대표는 세계사·지식 등 정보를 집약하는 목적에서 챗GPT의 목적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대표는 “아무리 똑똑한 저자라도 일일이 모든 정보를 끌어오는 데에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많이 걸린다”며 “이 부분을 챗GPT가 채워준다면 콘텐츠 개발 영역에서 가치는 매우 훌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는 뒤집어 말하면 아직 AI 역할은 보조적인 수단에 머무른다는 말이 된다. 서 대표는 “여기서 중요한 것이 기획자, 즉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의 역할이 될 것”이라며 “세상은 창조적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자라는 아이들은 우리 기성 세대와 전혀 다른 세상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모든 부모는 세상이 완전히 변하고 있는 지금의 장면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부모로서 소감도 덧붙였다.
다만 이는 뒤집어 말하면 아직 AI 역할은 보조적인 수단에 머무른다는 말이 된다. 서 대표는 “여기서 중요한 것이 기획자, 즉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의 역할이 될 것”이라며 “세상은 창조적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자라는 아이들은 우리 기성 세대와 전혀 다른 세상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모든 부모는 세상이 완전히 변하고 있는 지금의 장면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부모로서 소감도 덧붙였다.